청소년 폐렴 증상 및 초기 대응 방법: 우리 아이의 경험을 바탕으로
처음에는 가벼운 감기로 알고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다녀왔습니다.
처방 받은 약은 비염과 가래 제거를 돕는 약과 해열제였습니다. 하지만 약을 먹어도 고열이 멈추지 않고 재채기 횟수는 증가했습니다.
곧 괜찮아지겠지 했지만 결국 약을 다 먹고도 전혀 개선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다시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병원 가지 전에 자가키트로 코로나 검사를 3번이나 실시했지만 이비인후과 선생님은 자꾸 코로나 검사만 하자고 해서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코로나여도 아직 초등학생이라서 특별하게 줄 수 있는 약도 없는데...
아무튼 열이 이렇게 안 떨어지는 것은 다른 것에 원인이 있을 수 있다면서 큰 병원으로 가서 폐렴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성모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청소년 폐렴증상
감기와 증상이 비슷해서 우리도 시행착오를 경험했습니다. 딸은 초등학교 5학년인데 비슷한 또래의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 폐렴 증상을 정리해 봤습니다.
1.기침:
가래를 동반한 기침이 가장 흔한 증상으로 목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증상 중에 하나인데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가래의 색인데 폐렴의 경우 노랑색이나 녹색을 띤 가래가 동반됩니다.
2. 발열과 오한:
38도 이상의 열이 나며, 열은 지속적으로 계속 반복됩니다. 저의 딸도 해열제를 먹으면 일시 내려가지만 바로 열이 올라오고 일부 약은 전혀 반응이 없기도 합니다. 해열제 주기도 너무 짧아집니다. 발열이 시작되면 동시에 오한이 찾아오고 땀을 흘리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
3. 호흡 곤란 및 가슴 통증:
숨을 쉬기 어렵거나 호흡이 빠르게 진행되며, 활동 시 숨이 찬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깊게 숨을 들이 쉬거나 기침을 할 때 가슴에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늑막염이 함께 있는 경우 가슴 통증이 있고, 중증 폐렴이거나 늑막염으로 늑막에 흉수가 차면 호흡곤란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각한 경우, 산소 부족으로 인해 입술이나 손끝이 푸르게 변할 수 있습니다
몸이 피곤하고 힘이 빠져서 식욕이 없고 잦은 기침에 밤새 힘들어 했는데 대신 아파줄 수 없어서 참으로 답답했습니다. 폐렴이 의심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저희는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아까운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성모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X-ray를 보니 폐의 3분의 2가 하얗게 보이고, 피검사 결과 염증 수치도 높게 나왔습니다.
폐렴 회복에 도움이 되는 방법
저의 딸도 그렇지만 폐렴에 걸리게 되면 가래 때문에 고생을 하게 됩니다. 가래가 잘 배출되도록 하는 것이 좋은데 머리와 상체를 하체보다 15도 정도 낮게 눕히고, 살짝 오므린 손바닥으로 가슴과 등을 살살 두들기면 기도 속에 고인 가래를 쉽게 뱉어 낼 수 있어 도움이 되니 아이가 싫어하더라도 꼭 해주시기 바랍니다.
가래는 억지로 뱉으려고 하지 말고 물을 많이 마셔서 수분 보충을 하면 가래가 좀 더 잘 나오고 길게 허밍을 하면서 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음식은 고열량, 고단백질, 고비타민 음식으로 소량이라도 자주 먹도록 하고, 발열 때문에 빠져나간 수분과 나트륨을 보충하는 것도 잊지 않으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폐렴 회복은 도움이 됩니다.
저의 딸을 통해 폐렴 경험을 적어 보았습니다. 부디 모두들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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